곰막식당
제주여행 일정만 정해진 어느날,
친한 동생 두명을 만나 제주도에 간다고 이야기하니
둘다 동시에 추천한 식당이 있었다.
그 식당이 바로 곰막식당이다.
제주에서 먹을 수 있는 이색메뉴를 찾는다면 딱이다.

곰막식당은 제주 현지인 맛집으로 알려져있다.
인기있는 제주맛집이라 웨이팅이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예약을 했다. 일행이 6명이다보니 예약을 안할 수가 없다.

가게 앞 넓은 주차장에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곰막식당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길 입구에 대기공간이 별도로 있었으며, 이미 대기하는 손님들이 있었다.

매장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었으며,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창가 쪽만 2인석으로 되어 있었고 나머지 테이블은 4-6인석이었다.
🐟 곰막식당의 메뉴판 및 주문방법

매장에서 좌석을 안내받은 후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하면 된다.

제주현지인맛집 곰막식당에는 식사로 회국수, 성게국수, 회덮밥, 활전복죽, 고등어구이, 활우럭매운탕 등이 있으며, 고등어회, 참돔, 전복회, 다금바리, 넙치, 밀치회, 멍게, 대방어 등 활어회도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성게국수, 회국수, 회덮밥 등을 주문했다.
🐟 곰막식당 이용후기

주문하고 나면 기본 반찬이 준비된다. 부족한 경우 키오스크 옆에 위치한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성게국수가 유명한 곰막식당은 제주 해녀분들의 성게만 사용하는데, 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가격이 올라 매일 한정된 수량의 성게국수를 18,000원에 판매한다고 한다.


때마침 등장한 성게국수이다.
확실히 다른 메뉴에 비해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성게국수를 제일 기대했지만 완전 색다른 맛은 아니었다.
깔끔한 맛의 국수에 성게가 들어간 느낌, 하지만 매번 생으로 먹다가 뜨겁게 조리된 것으로 먹으니 새롭긴했다.

오빠는 약간 비린맛이 난다고 꺼려했지만,
난 성게에 거부감이 없어그런지 오히려 깊고 진한맛이었다.


회국수는 거대한 그릇에 푸짐하게 나왔다.
야채 위에 꽤나 두툼한 회가 올려져있다.
회가 신선해서 그런지 탱글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제대로라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국수는 얇은 면이 아니라 쫄깃한 쫄면 스타일이었는데,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잘 어우러졌다.

다른 회국수도 마찬가지였다.

회덮밥은 솥밥과 함께 나온다.
솥밥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곰막식당의 회덮밥은 하나의 그릇에 모든 재료들이 다같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회는 다른 그릇에 별도로 나온다.
아마도 뜨거운 솥밥과 회를 한꺼번에 섞는 것보다 채소와 비빔장이 담긴 그릇에 솥밥을 섞으면서 식힌 후 나중에 회를 추가하여 섞으라는 의도가 아닐까 싶다.

곰막식당의 회덮밥도 회국수와 동일한 비빔장이 나온다.
곰막식당만의 새콤달콤한 비빔장은 간이 쌔지 않아 더욱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른 곳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접하고 싶었다.
이를 고려하여 방문한 곰막식당은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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